예전에 어머님이 비에스투어를 이용하여 설악산 속초여행을 다녀오셨는데, 그때 속초중앙시장에서 사온 닭강정 맛에 반해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비에스투어에서 속초, 정동진 당일 여행이 출발확정되었다는걸 확인하자마자 바로 예약하여 다녀왔습니다.

 일단 가이드님의 쿨하고 재미있는 멘트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구수하게 말씀하시는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깔깔 웃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로 정동진해변을 가게 되었는데, 세계에서 한때 가장 컸다던 대형 모래시계와 시간박물관 그리고 시원한 동해바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차를 이용하여 만든 박물관인 시간 박물관

 입장료는 조금 비싸지만 안에는 진귀한 시계들로 가득합니다.

 이것이 바로 동해바다!!

 서해안쪽에 살아서 서해바닷물은 실컷 봤지만서도 동해바다는 좀처럼 보기 힘든데, 오늘 이렇게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봅니다~

 정동진을 뒤로하고 속초로 이동합니다.

 속초 중앙시장 주차장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아바이순대골목이 나오는데, 수많은 순대 맛집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먹어봤습니다.

 투박한 이북식 순대국과 모듬순대를 맛봤는데, 특히 속초의 또다른 명물인 오징어순대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동그랑땡 먹는 기분이었는데, 그냥 동그랑땡보다 더 맛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오징어 순대를 시장에서도 팔더군요.. ㅎㅎㅎ 이럴줄 알았으면 오징어순대는 시장에서 사먹는건데 ㅎㅎ

 순대외 함께 수많은 새우튀김들도 군침을 돌게 만듭니다.

 속초의 명물 닭강정 3대 브랜드 중 하나인 중앙닭강정입니다.

 제일 유명한 곳은 만석닭강정이지만, 현지인들은 중앙닭강정을 많이 간다고 하네요. 그때 어머님도 이곳에서 사오셨는데, 이번에도 다시한번 사서 맛을 봅니다.

 속초의 또다른 명물인 생선구이 가게입니다.

 일반적인 생선구이와 달리 이곳의 생선구이는 마치 고기를 구워먹는 것처럼 숯불에 여러가지 생선을 구워먹는 방식입니다.

 방송한번 탄 이후로 줄서서 먹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속초의 유명한 갯배입니다. 드라마 가을동화에도 나왔던 그거 ㅎㅎ

 공짜가아니라네요 ㅎㅎ

 원빈이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에게 이렇게 말하죠?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네~ 갯배 가격은 어른 아이모두 편도 200원이라고 합니다 ㅋㅋ

 이제 영금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저도 이곳은 조금 생소한 곳이었는데, 막상 이곳에 가보니 정말 엄청났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전망을 본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그런지 파도도 거셌는데, 아슬아슬하게 사람들을 덮칠랑 말랑하는 스릴도 맛보았습니다. ㅎㅎ

 푸른 동해바다 정말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하더군요.

 아쉽기는 하지만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고 서울로 떠났습니다.

 개별적으로 가기엔 운전해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비에스투어를 이용하니 기사님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시고 거기에 가이드님의 능숙한 안내와 멘트가 여행내내 지루하지 않아 정말 크게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 서울~강릉 왕복 고속버스 요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다는것도 한몫했구요. 처음엔 단순하게 닭강정때문에 가본 여행이었으나 이제 비에스투어를 통해 더 많은 곳에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