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다은 가이드 입니다.

온 나라가 비탄에 잠겨있는 지금 입니다.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가눌길이 없습니다.

고객님들께서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나오시는지,

시간을 내기가 얼마나 어려우신지 기타 여러 상황들을 잘 알기에

고객님들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출발 한 여행이었습니다. 

완도로 들어가는 길, 불빛을 환하게 밝힌 완도대교가 우리 일행을 맞이 해 줍니다.

구물구물 바다 날씨는 정말 한 치 앞을 가늠 할 수 없습니다.

바람도 세고,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 들었지만

저어기 보이는 청산도의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청산도 입성!

달팽이마냥 오늘은 슬로우 슬로우 천천히 걸어 청산도의 푸른 빛을 담아 가렵니다.

오늘은 투어버스를 타고~

청산도 곳곳을 누벼봅니다.

지긋한 나이를 더한 소나무들이 지켜주는 해수욕장에서 산책을 하고,

모래사장을 따라 사진도 찍어봅니다.

멀리에는 전복 양식장이 가득하니 멋진 풍경을 더해주는 곳.

몽돌몽돌 진주알들이 가득한 몽돌 해수욕장 구경도 하고,

길을 따라 청산도를 한바퀴 둘러 봅니다.

생각보다 큰 청산도의 모습에 우리 고객님들 당황하셨어요? ^^

청산도 주민들은 모두 돌쌓기의 달인이라는 말이 우스갯 소리가 아닌 듯 합니다.

거센 바다의 바람을 피하기 위한 지혜가 모여 장관을 이루는 돌담길을 걸어 봅니다.

드디어~

서편제의 촬영장 , 덩실덩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진도아리랑 장단에 맞춰 들썩들썩!

오늘은 나도 주인공이 되어 볼까요?

유채가 가득한 이 곳, 청산도 입니다.

날씨가 흐려도, 비가 와도 언제나 내 마음의 푸른 쉼터, 청산도

함께 떠나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