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토)에 여섯살 아들과 둘이서 양평 알밤줍기 체험을 다녀온 엄마입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와 가능한 코스일까 걱정하여 자가로 이동할까 고민도 했었답니다.

그러나 여럿이 같이 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버스이동을 선택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이른 아침 시청역에 가는 것도, 중간중간 잠든 아이를 깨워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결론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친절한 최민아 가이드 덕분에 결코 피곤하고 짜증스럽지 않은 당일 여행이었습니다.

초반에 길을 잘 몰라 헤매는 기사님 탓에 다소 짜증스런 장면이 연출되긴 했지만 여행 나온 입장에서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두 물이 만나 하나의 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니 아들도 신기해하더군요. 덕분에 아이도 두물머리라는 지명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용문사 올라가는 길을 힘들어 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군것질과 새피리 덕분에 즐거웠구요.

단연 베스트는 알밤줍기 체험이었습니다.

30분안에 한 자루를 담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보이니 주변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한 자루씩 채워 집에와 맛있게 쪄먹었네요.

혹 지금 이 가을 어린 아이와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이번 기회로 다음 여행상품도 두리번거리게 되네요.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가격이 조금만 착해졌으면 좋겠단 바램입니다~

사실 성인과 미취학 아동의 가격이 같다는 것은 조금 비싼감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