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9일 한글날을 기점으로 울릉도를 답사하고 왔습니다.   2박3일 여정으로 출발하여 독도에 발바닦 도장을 찍고

오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를 엿 보기로 하였습니다.

현지인들 말로는 1년중 5월달이 가장 많이 들어갈 수 있다하니 많이 참조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잠실역에서 새볔4시경에 출발하는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약2시간 30분을 달려 강릉항에 도착하고 보니 視界는 점점 밝아오고 있어

시간을 보니 어느덧 7시15분 쯤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감싸고 지나 갈 무렵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졸린눈을 비비며 내려오는 일행들 사이를 밀치고 식당으로 달려 가니 초당 두부탕과 맛 있는 반찬들이 아침 시장기를 충분히 달래 주웠습니다.

많이 먹고는 싶었지만 배 멀미를 할 것 같아 좀 남기고 왔지요.

시간이 좀 일러서 인지는 몰라도 여객터미널에는 시스타3호 만이 갑문을 닫은채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습니다.

주변에는 고등어를 잡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낚시꾼들이 서성이네요.

아 드디어 시스타호에 탑승을 하네요. 9시출항. 순조로운 출항을 기대하며 눈을 감아봅니다.

사실 다른 배같으면 갑판에 나가서 촬영도 하고 그러겠지만 일단 좌석에 앉으면 화장실외에는 가기가 어렵네요.

특히 가운데에 앉으면 더욱 옆자리 사람들까지 제 일으켜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요.

ㅎㅎ 참으로 촌놈이라 아직 미숙한 것 같네요.

시간은 흘러 거의 12시30분쯤 되니 울릉도가 보입니다.저동항으로 닿을 내려 입항하기 시작합니다.

멀미약 때문인지는 몰라도 멀미는 하질 않았고요. 좌우간 현지 가이드를 만나기 위해 태극기를 보러갑니다.

일광여행사라고 하네요.

가이드를 만나고 숙소인 모텔 배정을 받고 점심식사부터 합니다. 우와 반찬이 너무 맛 있어요.특히 첨으로 먹어 본 부지꺵이 나물.

명이나물, 취나물 경상도 음식이 왜이리 제 입맛에 맞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좀 입이 짧아서리....

하여간 부지런히 뚝딱 먹고나서 미팅장소로 약속 돤 시간에 가니 벌써 여러명이 모였네요. 호명 순서데로 다시 재배치되어 각자 배당받은 관광버스에 탑승하여 육로 여행을 하러갑니다.

오늘은 내수전 일출전망대와 봉래폭포를 보러 간다고 하네요.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올라가는 능선은 동백나무로 만들어진 긴 터널이 있어요.

아마도 동백이 피는 계절. 여기선 12월부터 3월 그이후는 6월까지 열매를 맺는다고 하니 잘 만하면 봄에 오면 멋진 동화속에 나올 듯한 멋진 풍경을 얻을 수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는 풍경은 조금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납디다. 물론 밤에 보는 풍경은 더욱 멋질 것 같아요.

이동을 합니다. 봉래폭포로 가기위해 차에 오르는 운전기사분이 육성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내리니 동네 약수터로 올라가는 분위기에 사로 잡히네요.

천천히 늘어서서 올라가니 입장료 받는 곳이 보이고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푯말도 보이고 또한 천연 에어컨인 풍혈을 이용한 곳이 있네요. 냉풍이 온몸을 감아줍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내려오는 곳을 따라 올라가니 물소리가 엄청 세계 떨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욱 소리는 커지네요.

봉래폭포가 보입니다. 얼뜻 봐서는 여자분들이 보면 싫어하실 것 같은 모습이네요.

사진 몇장 찍고보니 좀 허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산하고 내려오니 버스에는 벌써 다들 탑승을 하고 계시네요. 좀 미안하다는 생각을 할 즈음 차는 출발하여 목적지인 저동항으로와 자유시간을 줍니다.

오늘은 너무 일찍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저동항 너머로 있는 촛대바위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도보로 이동 해봅니다.

해국이라는 국화가 바위틈에서 아름답게 피워 있네요. 갈매기들이 바다위를 날라다니는 모습과 앙상블이 되는 구름 정말 멋진 바다입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저녘식사를 하기위해 식당가를 찾아 가보니 메뉴는 거의 비슷한 것 같고 잘 모르는 곳에 가면 사람 많은 곳을 가라고 하신 현명하신 분들이 지침에 따라 애써 찾아간 곳이 정애식당. 안에는 이미 꽉 차 문 밖에서도 줄을 서고 있어  여기다 싶어 우리도 함께 줄을 섰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가니 먼저 오셨던 분들이 일어나기기 시작합니다. 선 주문을 하고 밖에서 기다리니 이내 안에서 들어올라고 하시네요.그리 넓지 않은 방안에는 이미 맛있게들 먹고 계신 분들이 상에 있는 반찬에 눈들이 박혀 우리는 안중에도 없네요.

우린 홍합따개비밥을 앞에두고 서로 눈치를 보며 한수저 떠 봅니다. 아삭아삭 십힐 듯한 따개비는 입안에서 오두둑하는 탱글탱글한 식감을 갖고 저를 맞이 하네요.  정말 맛이 뭐라 형용할 수 있는 수식어를 붙힐수가 없어요.

다른 반찬들도 정말 맛이 있었어요. 단 한가지 좀 비싸네요. 일인당 만오천원. 

맛나게 먹고나오니 벌써 하루가 지나 갔는지 깜깜한 밤입니다.어슬렁 거리면 거리를 거닐어 봅니다. 덕장에 말리는 오징어가

울릉도를 표현합니다.

저멀리 촛대바위가 조명을 한껏 받으면 우뚝 서있네요. 멋집니다.

밤하늘에, 비쳐지는 바다는 너무 조용합니다. 잔잔히 흐르는 파도따라 항구에 배들이 조용한 왈츠춤을 추네요.

덕장에는 밤하늘을 조명삼아 오징어를 말리는 부부가 있습니다. 삶의 애착 가는 부분인것 같아 괜히 가슴이 벅찹니다.

활어파는 포장마차에는 오늘도 활기차 보입니다.

통으로 찐 오징어 가족들을 보며 숙소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내일을 위해서....

슈퍼에 들려 캔맥주를 사가지고 모텔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