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여행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여행사들도 체계적인 관리를 비롯해 권익신장의 길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여행업체들은 전국 1만5000여개 여행사 중 40%가량(2012년 하반기 기준)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그동안 해외여행업체의 그늘에 가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된 초중고 주5일제 수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여행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자 국내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의 수 역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일반여행업체들의 권익만을 대변해왔던 한국 여행업협회가 올해부터 일반여행업을 비롯해 국내 및 국외여행업체들에게도 문호를 활짝 개방하면서 국내여행사들의 응집력도 덩달아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여행업협회 산하 6개 상임위원회 중 국내여행위원회가 운영돼 40년간 국내여행만을 취급해온 이정환 코리아드림투어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또 부위원장에는 제주 뭉치투어 김영훈 대표가 선임됐으며 전국 각 지역별 대표 국내여행사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별 위원으로는 동백여행사·BS관광개발(서울) 새부산관광(부산) 테마여행사·덱스코(대구) 미션투어(인천) 대원여행사(광주) 동양투어(전남) 남북관광(전북) 두손인터내셔날(경남) 미래여행사(경북) 넷버스여행사(경기) 등이다.

여행업협회는 지난 2차 이사회를 통해 위원회 위원수를 15인 이내로 규정한 정관을 30인 이내로 개정키로 함에 따라 국내여행위원 수도 현재 15명에서 배로 늘어나 국내여행 발전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정환 국내여행위원장은 “해외여행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국내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을 조금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 여행시장의 풀뿌리는 국내여행이며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내여행사들이 단결해 권익시장에 앞장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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